수험생 두통, 어깨결림 증상까지 있다면 그냥 넘겨도 될까요?
목차
“수험 생활을 하다 보니 원래 있던 두통이 심해졌어요. 진통제는 하루에 1~2알씩 매일 먹어요. 거의 달고 살아요. 진통제를 먹은 지 일 년 정도 됐어요.”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두통이나 목·어깨 불편감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치료를 위해 시간을 내기도 어렵습니다. 머리가 아프면 우선 진통제를 먹고 다시 책상에 앉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번 사례의 20대 환자도 그렇게 약 1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두통이 거의 매일 이어지고 두통약을 복용하는 날까지 계속 늘었다면 단순히
‘ 수험생이라서 피곤한 것 ’ 으로만 넘기기보다는 현재 두통의 양상과 약물 복용 패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과 어깨결림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 환자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기존에 있던 두통이 더 심해졌습니다.
두통과 어깨결림은 NRS 4 정도로 하루 종일 지속됐고, 두통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었습니다.
어지럼
귀 통증
만성 피로
브레인포그
특히 가장 불편했던 증상은 양쪽 뒷골에서 귀 쪽으로 당기는 듯한 통증이었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공부하는 생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목과 어깨의 불편감부터 시작해 머리 뒤쪽까지 통증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두통이 생길 때마다 진통제로 버티는 생활이 약 1년 동안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하루 1~2알씩 매일 먹던 진통제, 복용 횟수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 사례에서 먼저 중요하게 살펴본 부분 중 하나는 진통제 복용이었습니다.
환자는 두통 때문에 하루에 1~2알씩 거의 매일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두통약은 아플 때 통증을 줄이는 데 필요한 약이지만, 급성 두통 치료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기존 두통과 함께 약물과용두통이 겹칠 수 있습니다.
약물과용두통은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에 따라 과용 기준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비마약성 진통제는 한 달에 15일 이상, 트립탄이나 일부 복합진통제 등은 한 달에 10일 이상 사용하는 상황이 3개월 넘게 이어질 때 약물과용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약을 많이 먹었다’는 사실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 어떤 두통이 있었는지, 한 달에 며칠 두통이 있는지, 어떤 종류의 약을 얼마나 자주 복용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환자처럼 이미 두통이 반복되는 가운데 진통제 복용까지 일상이 되어 있었다면 두통 자체와 약물 사용 패턴을 따로 떼어 보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약을 먹는데도 두통이 계속되는 이유를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당장의 통증을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이 다시 생길 때마다 약을 먹고, 이 생활이 수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 이번에도 약을 먹고 버티면 된다 ’ 고 생각하기보다 두통이 계속 반복되는 배경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례에서도 진통제 복용 문제만 본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면서 지속된 목·어깨의 긴장과 뒷머리 통증의 양상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특히 양쪽 뒷골에서 귀 쪽으로 당기는 통증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진료에서는 C2·C3와 연관된 후두신경 주변의 자극과 목 주변 근육의 긴장 상태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특정 구조 하나만으로 모든 두통의 원인을 단정하기보다는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통증 위치와 목의 기능적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약침과 추나치료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환자의 치료에서는 반복되는 두통과 어깨결림, 뒷머리 통증과 함께 경추 상태를 확인하면서 약침과 추나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약침치료는 뒷목과 후두부 주변의 긴장과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행했고, 추나치료를 통해 장기간의 수험생활 속에서 함께 확인된 경추의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관리했습니다.
진통제 복용 역시 중요한 치료 과제였습니다.
다만 장기간 복용해 온 두통약을 어떻게 줄이거나 중단할지는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종류와 복용량, 기존 두통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는 현재 복용 패턴을 정확히 확인한 뒤 치료 계획 안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함께 진행하면서 수험생활을 괴롭히던 두통과 어깨결림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치료했습니다.
어지럼과 브레인포그도 함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환자에게는 두통과 어깨결림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어지럼, 귀 통증, 만성 피로와 브레인포그까지 함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은 며칠의 단기적인 일정이 아니라 수개월에서 수년간 비슷한 생활 패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 반복되는 두통, 충분히 회복하기 어려운 생활이 계속되고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각각의 증상을 따로 보기보다 전체적인 상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두통만을 한 가지 증상으로 떼어내지 않고 동반되는 증상과 신체 상태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 수험생이라 원래 그렇다 ’ 고 넘기지 마세요.
수험생활 중에는 미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뒤로 미루기 쉽습니다.
두통이 있어도 시험이 끝난 뒤 치료하겠다고 생각하고, 당장은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환자처럼 이런 생활이 1년 이상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두통이 반복되고 진통제를 먹는 횟수가 계속 늘고 있다면 단순한 수험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기 전에 현재 두통의 빈도와 약물 복용 횟수를 한 번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이 거의 매일 또는 매우 자주 반복된다.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날이 계속 늘고 있다.
목과 어깨가 계속 결리면서 뒷머리까지 아프다.
어지럼이나 브레인포그, 만성 피로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
진통제를 먹고 잠시 괜찮아져도 두통이 계속 반복된다.
수험생의 두통을 단순히 의지 부족이나 예민함의 문제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오래된 두통은 몸의 상태를 다시 확인해보라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두통 때문에 공부와 일상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면 진통제로 계속 버티기보다 현재 어떤 두통이 반복되고 있는지, 약을 얼마나 자주 복용하고 있는지, 목·어깨를 비롯해 함께 확인해야 할 문제는 없는지 정확하게 평가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