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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이명이 같이 올 때, 편두통·귀 문제·목 증상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두통과 이명이 같이 올 때, 편두통·귀 문제·목 증상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 생겨요. 재작년까지는 쉬면 나았는데 지금은 쉬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요.”

두통이 있을 때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어지럽기까지 하면 환자분들은 흔히 묻습니다.

“두통 때문에 이명이 생기는 건가요?”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이명이 더 흔하게 보고된 연구는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과 이명이 같이 나타난다는 사실만으로 편두통이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귀와 청력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두통의 특징을 살펴봐야 하며, 목이나 턱 주변의 증상이 이명과 함께 변하는지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뒤 시작된 이마·정수리 두통과 이명

이 사례의 환자분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처음에는 뒷목과 어깨가 뻐근했습니다.

이후 통증이 뒷머리를 타고 정수리까지 올라왔고, 증상이 심해지면서 이마 주변의 통증과 눈 통증, 어지럼증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명과 집중력 저하 역시 함께 호소한 증상이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정수리와 이마 주변의 두통은 NRS 7 정도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두통약으로 버텼지만 증상이 계속됐고, 근처 한의원에서 침과 한약 치료도 몇 달 받아보았습니다.

한동안 편해지는 듯했지만 다시 증상이 심해지면서 두통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맥락한의원을 찾았습니다.

두통과 이명이 같이 있다고 하나의 원인으로 묶지는 않습니다

두통과 이명은 실제로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규모 관찰연구에서는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이명이 더 흔하게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두 증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의미이지, 모든 이명이 편두통 때문에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실제 진료에서는 다음을 나누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두통의 특징

  • 이마나 관자놀이, 뒷머리 등 어느 부위가 아픈지

  • 한쪽인지 양쪽인지

  • 욱신거리는지, 조이는지

  • 움직임이나 스트레스에서 심해지는지

  • 메스꺼움이나 빛·소리 민감성이 함께 있는지

이런 특징을 통해 편두통을 포함한 여러 두통 유형을 먼저 살펴봅니다.

2. 이명의 특징

이명 역시 단순히 ‘귀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한쪽 귀인지 양쪽인지

  • 갑자기 시작했는지

  • 계속되는지 간헐적인지

  • 청력이 떨어진 느낌이 함께 있는지

  • 귀가 먹먹한지

  • 심장박동에 맞춰 소리가 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에 지속되는 이명이나 청력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청력검사를 포함한 이비인후과적 평가가 우선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면서 이명이 생겼다면 돌발성 난청을 포함한 원인을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이 뻐근하면서 두통과 이명이 있다면 목이 원인일까요?

이 환자분처럼 두통이 시작되기 전부터 뒷목과 어깨가 심하게 뻐근한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 앞쪽의 감각에는 삼차신경이 관여하고, 뒤통수와 상부 목에서 들어오는 감각은 뇌간의 삼차신경계와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삼차신경-경추 감각계의 상호작용은 목과 뒤통수의 불편감이 두통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설명이 됩니다.

다만 목이 뻐근하다는 이유만으로

“경추가 틀어져 편두통이나 이명이 발생했다”

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명 중에는 목이나 턱의 움직임, 근육 긴장 등 체성감각의 영향을 받는 유형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목 상태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귀·청력 문제와 두통 자체를 먼저 구분한 뒤 목과 턱의 상태가 증상에 함께 영향을 주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장시간 업무와 함께 뒷목·뒷머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때 나타나는 목 통증과 경추성두통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머리와 목의 상태를 함께 관리했습니다

이 환자분에게는 먼저 긴장된 머리와 목 주변 근육을 관리하기 위해 침 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환자의 목과 후두부 상태를 확인하면서 약침 치료와 추나 치료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목 상태가 이명이나 두통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단정하고 치료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환자가 실제로 호소하는 두통의 위치와 강도,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변화, 목·어깨 불편감 등을 함께 관찰하면서 치료 경과를 확인했습니다.

5회차 NRS 3, 10회차에는 가끔 NRS 1~2

처음 내원했을 때 두통 강도는 NRS 7 정도였습니다.

5회차 치료 이후에는 기록상 두통이 NRS 3 정도로 줄었습니다.

특히 4회차와 5회차 치료 사이에는 두통을 한 번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회차 이후에는 업무 중 가끔 두통이 올라오는 정도였으며, 나타나더라도 NRS 1~2 수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업무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 증상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내원 간격을 1~2주 정도로 조정해 경과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이 환자 한 명의 실제 치료 기록입니다.

같은 치료를 받는다고 모든 환자에게 같은 횟수와 같은 정도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두통과 이명이 같이 올 때는 이렇게 구분해보세요

핵심은 처음부터 한 가지 원인을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통을 먼저 봅니다.
편두통을 비롯한 두통의 특징과 발생 상황을 확인합니다.

귀 증상을 따로 봅니다.
이명의 좌우, 지속시간, 청력 변화, 귀 먹먹함 등을 확인합니다.

목과 후두부 증상을 함께 봅니다.
목 통증이나 움직임과 두통·이명의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봅니다.

이 세 가지를 나누어 확인한 뒤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편두통이 있으면 이명이 생길 수 있나요?

편두통 환자에서 이명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편두통이 모든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명이 반복된다면 두통의 특징뿐 아니라 청력과 귀 증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목이 뻐근하면서 이명이 있으면 목 치료부터 하면 되나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이명은 목이나 턱의 움직임과 관련해 변할 수 있지만, 먼저 청력 문제와 귀 질환을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 목·후두부의 불편감이 뚜렷하다면 목 상태를 함께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명은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거나, 한쪽 이명이 지속되거나, 심장박동과 같은 리듬의 이명,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평가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만 줄이라는 말에서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이 환자분에게 스트레스는 실제로 두통이 심해지는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두통을 단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

고 끝내기보다, 어떤 두통인지, 이명과 귀 증상은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지, 목과 후두부 상태가 함께 영향을 주는지를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두통에 대한 진료 방향은 맥락한의원 두통 클리닉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한 의학 기준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 Goshtasbi K, et al. Tinnitus and Subjective Hearing Loss are More Common in Migraine. Otol Neurotol. 2021. PMID: 34238896

  • Basedau H, et al. Experimental evidence of a functional relationship within the brainstem trigeminocervical complex in humans. Pain. 2022. PMID: 34326294

  • Michiels S,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Somatosensory Tinnitus. Trends Hear. 2018. PMID: 30213235

  • Tunkel DE,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Tinnitus.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4

  • Chandrasekhar SS,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Sudden Hearing Loss (Update).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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