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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시림이 여름에도 계속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이 확인된 60대 사례

발바닥 시림이 여름에도 계속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이 확인된 60대 사례



“ 요즘은 발바닥이 너무 시려서 여름에도 양말을 두 겹씩 신고 자요. 전기장판을 켜도 속에서부터 시린 느낌이 가시지 않아요. ”


발바닥이 여름에도 시리다고 해서 모두 혈액순환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로 발의 피부 온도가 낮아진 경우와, 피부 온도와 별개로 차갑거나 시린 감각이 느껴지는 경우를 구분해 살펴야 합니다. 말초신경의 감각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이런 냉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따뜻하게 해도 시리다는 이유만으로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시림이 시작된 시점, 한쪽과 양쪽의 차이, 피부색 변화, 저림이나 감각 둔화가 함께 있는지를 진찰과 연결해 원인을 평가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60대 여성 환자분도 처음에는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약 반년 동안 증상이 이어졌고, 신경과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았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지속되는 발바닥 시림에서 어떤 점을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발바닥 시림 때문에 여름에도 양말을 두 겹 신었습니다.


환자분의 발바닥 시림은 약 6개월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만 나타나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여름에도 발바닥이 너무 시려 양말을 두 겹씩 신고 잠을 청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밤에 누우면 증상이 더 불편했습니다.


전기장판으로 발을 따뜻하게 해도 피부 표면이 아니라 발바닥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시린 느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발바닥이 시리면 모두 혈액순환 문제일까요?


발이 시리다고 해서 한 가지 원인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환자분 역시 처음에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서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해 찜질을 하고 혈액순환개선제도 복용해봤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후 신경과 진료를 통해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초신경 중 감각신경은 발을 비롯한 몸의 여러 부위에서 느끼는 촉각·온도·통증 정보를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로 전달합니다. 여기에는 통증이나 촉각뿐 아니라 온도와 관련된 감각도 포함됩니다.


말초신경의 감각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 발에서 저림이나 통증, 감각 저하뿐 아니라 차갑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말초신경병증은 몸에서 가장 먼 부위인 발에서 증상이 먼저 두드러지는 길이 의존성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발바닥 시림이 반복된다고 해서 곧바로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오래 지속되고 다른 방법으로 쉽게 변하지 않는다면 신경계 감각 이상 가능성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밤에 시림이 심해 잠을 자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환자분에게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 발이 차다 ” 는 표현만이 아니었습니다.


증상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약 6개월 동안 발바닥 시림이 지속됨

  • 여름에도 양말을 두 겹 신을 정도로 시림

  • 밤에 누우면 증상이 더 심해짐

  • 전기장판을 사용해도 깊은 시린 느낌이 남음

  • 수면 유지가 어려워짐

  • 찜질과 혈액순환개선제로도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함


이라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즉 실제 피부 온도가 차가운지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어떤 형태의 냉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말초신경병증 약을 복용했지만 시림은 계속됐습니다.


환자분은 신경과에서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받은 뒤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느끼는 발바닥 시림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고, 약 복용을 거르면 다시 증상이 심해지는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기존 약물치료가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원인과 손상된 신경의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신경병성 통증이나 이상감각을 줄이기 위한 약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존 약을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현재 어떤 증상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추가로 관리해야 할 요소가 있는지를 의료진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락한의원에서는 발바닥 감각 상태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 환자분은 내원 당시 자율신경 상태와 말초 순환, 발바닥의 감각 상태 등을 함께 평가했습니다.


맥락한의원에서는 이번 사례의 치료 과정에서 통맥탕과 발바닥 감각신경 경로를 고려한 약침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이는 이번 환자에게 실제로 시행한 치료 내용이며, 모든 발바닥 시림 환자에게 같은 치료가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원인과 증상의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별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2주부터 밤의 시림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뒤 2주차부터 환자분은 밤 시간대의 발바닥 시림이 이전보다 덜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4주차에는 변화가 한 단계 더 나타났습니다.


이전에는 양말을 겹쳐 신어야 잠을 청할 수 있었지만, 이 시기부터는 양말을 신지 않고도 잠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기존 약의 복용 간격도 의료진과 상태를 살피며 점차 조정했습니다.


6주차에는 격일로 약을 복용했고, 8주차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발바닥 시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현재는 필요에 따라 관리 차원의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60대 여성 한 명에게서 확인된 실제 치료 경과입니다.


같은 발바닥 시림이나 말초신경병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2주, 4주 또는 8주에 동일한 변화를 보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발바닥 시림이 계속된다면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할까요?


발바닥 시림이 반복된다면 “차갑다”는 느낌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진료에서는 다음 정보를 실제 피부 상태와 감각·혈류 평가에 연결해 살펴봅니다.


  • 실제로 발이 차가운지, 시린 느낌이 주된지: 피부 온도가 낮아진 상태와 감각 이상으로 느끼는 냉감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만져본 느낌만으로 혈관이나 신경의 문제를 판별할 수는 없습니다.

  • 언제부터, 어느 쪽에 나타났는지: 갑자기 시작했는지 서서히 지속됐는지, 한쪽만 불편한지 양쪽에 비슷한지를 알려주세요. 피부색이 달라졌다면 그 변화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다른 감각 변화가 함께 있는지: 저림·화끈거림·무딘 감각이 시림과 함께 나타나는지는 감각신경의 기능을 평가할 때 참고하는 정보입니다. 이런 증상만으로 특정 질환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밤에 심해져 잠을 깨는지, 걷거나 발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생겼는지를 확인합니다. 당뇨 등 기존 질환과 복용 중인 약도 원인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정보입니다.


시림이 지속되거나 감각 변화·수면 방해가 동반된다면 보온만 반복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례에서 말초신경병증이 진단됐다고 해서 비슷한 시림을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원인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감각이 둔한 발은 뜨거움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시리다는 이유로 전기장판이나 뜨거운 찜질 도구에 발을 직접 대고 오래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앞서 소개한 환자의 전기장판 사용은 당시의 경험을 설명한 것이며, 권장 관리법을 뜻하지 않습니다.

참고한 의학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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