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어지러움이 있다면?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에서 확인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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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을 때마다 바닥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요. 몸이 붕 뜬 느낌이 계속돼서 걷는 것도 불안합니다. ”
어지럼증이라고 하면 보통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들이 느끼는 어지럼증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번 40대 남성 환자분은 6개월 동안 어지럼증으로 여러 병원을 다녔습니다.
이비인후과, 신경과, 대학병원까지 방문했고 이석증 진단 후 약물치료와 이석정복술도 받았지만 증상은 계속됐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증상은 단순한 회전감보다 걸을 때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도 어지럼증 증상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모두 같은 형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합니다.
바닥이 흔들리는 느낌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
몸이 붕 뜨는 느낌
중심을 잡기 어려운 느낌
머리가 멍한 느낌
이번 환자분 역시 하루 종일 머리가 붕 뜬 듯한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어지러움과 함께 바닥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석증 치료 후에도 어지럼증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석증은 귀 안쪽의 이석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석정복술 등을 통해 치료합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귀 하나의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균형은 눈, 귀, 목에서 전달되는 여러 정보를 함께 활용합니다.
따라서 이석증 치료 후에도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현재 남아 있는 증상이 어떤 형태인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목 주변 상태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환자분은 진료 과정에서 경추 1번과 2번의 위치 변화, 후두하근의 긴장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후두하근은 머리 위치와 관련된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고려해 약침과 추나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모든 어지럼증이 목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귀와 신경계 등 다양한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후 어지럼증의 강도와 빈도가 줄었습니다
치료 이후 두 번째 치료부터 어지럼증의 강도 자체는 비슷했지만 발생 빈도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일에 집중하느라 어지럼증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치료 2주 후에는 어지럼 강도가 50% 이상 감소했고, 치료 4주 후에는 처음 대비 20% 수준으로 줄어 야외 활동과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이번 40대 남성 환자 한 명에게서 확인된 실제 경과입니다.
걸을 때 어지러움이 있고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이라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 어지럽다 ” 라고 표현하기보다 어떤 느낌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인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닥이 흔들리는 느낌인지
몸이 붕 뜨는 느낌인지
고개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지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이 있는지
구역감이나 멀미가 함께 있는지
귀 증상이나 이명이 동반되는지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다면 언제 시작됐고 얼마나 갑작스러웠는지도 구분해야 합니다. 이전부터 비슷하게 반복된 흔들림인지, 어느 순간 새로 시작됐는지, 서 있을 때만 불편한지, 실제로 한쪽으로 치우쳐 걷거나 넘어질 정도인지 확인해 주세요. 새로 생긴 한쪽 쏠림이 계속되거나 반복되고, 넘어질 위험이 있다면 기존 어지럼의 일부라고 단정하지 말고 빠른
의료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갑자기 서거나 걷기 어려워졌거나, 한쪽 얼굴·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하기 어렵거나, 새 시야 이상이 함께 나타나면 뇌졸중을 포함한 응급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는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처럼 이석증 치료 후에도 걸을 때 바닥이 울렁거리거나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남아 있다면, 현재 남아 있는 어지럼증의 형태를 다시 평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